"차라리!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어. 지배자를 잃은 종족이 얼마나 비참해질지 몰라? 몰라서 그러는거야?!!"
"그렇다고 네 죽음을 그대로 보란 소리냐? 난 그 짓 못한다. 이유가 뭐냐고 물었지? 네가 그 누구보다 저그를 영광으로 이끌 오버마인드이기 때문이야. 포레버의 시대보다 더 찬란한 미래를 보일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저를 붙잡으며 우는 더보이의 모습에 옐로의 창백한 얼굴이 참담하게 일그러졌다.
"내 상처가 얼마나 큰지 몰라? 회복까지 적어도 천년이야. 1000년동안 지배자를 잃은 종족이라고? 젤나가의 의지를 실현하는 지배자가 없는 동족이 테란과 프로토스에게 멸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있지?"
"그래도 난 네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옐로."
흔들림없이 강한 눈동자에 결국 옐로는 눈을 감았다.
"저그를 부탁하겠어."
--
긴 세월이 흘렀다. 옐로가 예상했던 천년보다 더 긴 시간이. 포레버의 힘아래 태어났던 정신체가 모두 사라지고, 저그라는 종족이
테란의 지배자인 황제와 프로토스의 지배자인 집정관에 의해 노예종족으로 떨어지고도 500년의 시간이 더 지났을만큼.
저그들조차 잊어버린 저그의 성지에서 고요히 잠들던 해처리가 깨어난것은 저그의 지배자인 오버마인드가 사라진지 2300년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뭐지..?"
저그라는 종족으로 태어나 테란의 영광을 위한 노예로서 일하던 성준이 고개를 갸웃하며 순간 몸을 일으켰다. 귓가에 울리는 고동, 두근두근 격하게 뛰는 심장. 그것은 성준이 태어난 후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각이었다.
'--이, -라-, --이,'
테란식의 익숙하지 않은 이름과는 달리 가슴에 박혀오는 듯한 음성에 성준의 눈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뭐냐, 너 왜 그래?"
옆에서 당황하며 말하는 태민의 눈에도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그런 성준과 태민을 시작으로 하나, 둘, 노역에 시달리던 저그들이
허공에 시선을 향했다. 그것은 그 곳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테란의 영역 곳곳에 흩어져 있던, 프로토스의 영역에서 생활하던
모든 저그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일이었다.
아직은 그들은 깨닫지 못한 저그의 지배자,
젤나가의 축복을 받은 자,
초월체 옐로의 부활이었다.
-
나는 설덕이니까, 설정!
옐로가 오버마인드가 되고 100년도 채 되지않아서 목숨이 위험한 수준의 공격을 받음.
이대로라면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다른 동족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기려고했는데,
포레버의 의지를 받고있던 정신체들, 특히 더보이(국기봉)의 만류에 결국 회복될 때까지 영원한 수면에 들어감.
그래서 깨어난게 2300년 후.
젤나가의 축복을 받은 각 종족의 지배자가 있는데, 그 지배자가 없으면 그 종족은 쇠퇴함.
그게 저그의 오버마인드고, 테란의 황제고, 프로토스의 집정관임.
옐로가 잠든 사이에 테란은 2번의 세대교체가 있었고(테란의 황제의 수명은 1000년남짓이라는 설정) 현 황제는 박서(임요환)로
현재 700세 남짓. 500년전 저그를 몰락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함. 그리고 그런 황제를 도운게 나다(이윤열).
프로토스의 집정관은 현재 1번의 세대교체를 거쳤고(오버마인드랑 집정관의 수명은 2000년 정도) 현재 집정관은 날라(강민)고 더해서 집정관은 아니지만 비슷한 권력을 지닌 영웅 리치(박정석)가 있음.
저그는 현재 노예종족이긴한데, 정신체후보들은 있음.
그게 줄라이(박성준)랑 고러시(박태민), 호짜(고강민), 샤크(서경종)
워낙에 긴 세월이 지났다보니 후계자들도 있음.
그게 택뱅리쌍.
제동이경우에는 젤나가가 옐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으니까 오버마인드로 만들려고 했는데, 타이밍좋게 옐로가 깨어나서 일반 정신체보다는 강한데 오버마인드보다는 약한 , 애매한 수준임.
이 상황에서 깨어난 옐로가 저그를 다시 일으켜세우는 스토리를 하려고 했다가,
대하장편을 만들것같아서 차마 엄두를 못낼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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