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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승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9.03 [울랄라세션] 조각
  2. 2014.09.03 [울랄라세션] 조각

1. 커플지옥


살살 눈웃음 치는 모양새가 영 야했다. 그 모습에 광선이 순간 멈칫했다.

"형?"
"안아줘, 박광선."
"저, 저.. 혀, 형... !..."

그 모습에 명훈이 살래살래 웃으며 앉아있는 광선의 허벅지위로 올라가 엉덩이를 살살 부비며 목을 끌어안았다.

"나, 너한테 안기고싶어."

꿀꺽-
광선은 자신도 모르게 명훈에게 손을 뻗었다. 그 모습을 보며 명훈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어서."

명훈의 그 유혹에 광선은 강하게 명훈의 입술에 제 입술을 부볐다.


*

남들이 보기엔 사귀는건데, 실제로는 안사귀는, 그런 커플.ㅋㅋㅋ

 


"명훈아-"
"아, 물, 여기요. 형."
"자, 이거 핸드폰찾지?"
"있죠, 형.."
"응. 같이 가자. 어디 들릴곳은?"
"없어요. 다만, 영화보고싶은데."
"나도. 같이가자. A맞지?"
"역시, 형!"


아무런 대화없이도 서로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통하는 두명의 모습을 가만히 보던 광선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저 , 두사람, 사귀는 거에요?"
"아니라더라."
"저렇게 하면서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광선의 표정에 승일이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

 

"응."




2. 18살 광선 x 29살 승일



왜 , 우는거야?

상냥한 손길이었다. 약간 붉게 물든 눈가를 쓰다듬는 광선의 손길에 승일이 조금 가라앉은 눈으로 그를 응시했다.

넌, 왜이러는건데?
글쎄?
우리, 형제야. 네가 아무리 부정해도.
지보다 열살은 더 어린놈한테 깔리면서, 그리 부정하고 싶어? 상관없어. 피가 섞인것도 아닌데. 한번 어머니에게 말해볼까?
그랬다간, 다신 못볼줄알아.
나도알아.

광선의 말에 승일은 눈을 감았다. 광선을 밀어내지 못할 자신임을 아니까.
승일은 자신을 입양해, 사랑해준 부모님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절대 실망시키고싶지 않았다.



3. 택승


두 명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언제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윤택형도, 매사에 무관심한 승일형도, 나나 광선이는 모르는 미묘한 거리감이 있었다. 그것은 드러나는 것이라던가 그런것이 아니었다. 그냥 성격차이라고 그리 말할 수 있을정도의 아주 미묘하고 작은 거리.  형들과 우리의 관계를 바꿀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순간 알아챘다. 그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뭔가 특별하다고.

윤 택형은 우리앞에서는 완벽했다. 인간인 이상 뭔가 부족한 것이 있을테지만 그것을 결코 드러내지 않으려는 결벽성이 있었다. 그런데 승일형에게는 달랐다. 승일형 앞에서만은 완벽을 추구하지 않았다. 실수하면 실수하는대로, 잘못하면 잘못하는대로, 숨기려 들지 않았다. 우리에겐 완벽한 인간이었지만, 승일형에게는 그저 평범한 형,  그 자체였다.
그것은 윤택형만이 아니었다.  무관심한 승일형이 섬세하게 챙기는 것이 윤택형이었다. 모두에게 무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그 눈은 언제나 윤택형을 쫓았다.  언제나 모든것을 무심히 바라보던 그 눈이 머무는 곳이 윤택형이었다. 우리에겐 하지 않는 얘기도 윤택형에게는 거리낌 없는 모습.
그런 두 명의 모습에 속이 상한것은 나와 광선이었다.

17년.
단 한번도 고민하지 안았던 시간의 무서움.
그것을 깨닫는 순간 느껴지는, 억울함과 분함.

우리는 울랄라세션이었고, 함께 춤추며 노래하고, 같은 목표를 꿈꾸지만- 승일형과 윤택형, 그 두명의 관계에는 우리는 건널 수 없는 시간의 벽이 서있었다.

서로간에 어떤 행동을 할지라도 무조건적으로 믿는, 시간이 주는 신뢰.
아무런 얘기가 없어도 , 그저 눈빛 하나만으로도 통하는 감정.

윤 택형이 훌쩍, 아무런 얘기없이 떠났을 때 다들 안절부절하는 그 와중에도 승일형은 놀랄만큼 담담했다. 당황도, 걱정도, 그 무엇도 없었다. 그저 윤택형이 떠나면서 엉망이 되어버린 일들을 수습하는 승일형의 행동에 이해하지 못한 내가 물었을 때, 승일형은 얕게 웃었다.


"돌아올거다. 그리 책임감 없는 사람은 아니니까. 제 자신이 힘들도 견디기 힘들어지면 종종, 하는 그런 행동일 뿐이야."
"어디 갔는지, 아는거에요?"
"글쎄? 그런거 얘기하고 떠났으면, 내가 이리 당황했을리 없지."


피식 웃으며 답해준 승일형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내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믿어봐. 우리 리더잖아?"





4. 포동긔 기생


가제로 달의 파편.


화려한 건물앞에서 아이는 망설이고 있었다. 이곳에 들어간다면 지금까지의 자신을 버려야함을 안다. 과연 그런 선택을 할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지만 그 외의 길이 없음도 알고 있었다.
화려한 건물의 기둥은 붉었다. 문옆에서 불길한 붉은빛으로 빛나는 등불을 보며 망설이던 아이는 천천히 문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곤 지금까지의 망설임을 버리듯 당당하게 문을 열어제꼈다.


"어린 도련님이 오시기엔 이곳은 옳은 곳이 아닌데 잘못 찾아오신듯 합니다. 붉은 기둥과 붉은 등. 그 뜻을 모르시려나? 호호홋-"


간들어지는 여인의 웃음에도 아이는 그저 담담한 눈으로 여인을 바라볼 뿐이었다.


"난화루의 행수(行首)는 뭐든지 다 안다 들었거늘 그리 말을 돌릴 필요가 있는가? 게다가 난화루가 홍루(紅樓:기방)임을 모를만큼 어려보이는가?"
"아무리 몰락했다한들 귀족가의 도련님이 찾아올만한 곳은 아님을 알지요."
"이미 사라진 가문, 귀족의 이름이 무에 소용있겠는가? 날 받아주었으면 하네."


부 탁을 하고 있음에도 결코 굽혀지지않는 강인한 눈동자에 여인의 얼굴에 이채가 떠올랐다. 귀족가의 도련님의 도락치고는 너무도 진지했다. 하지만 이미 멸문지화를 당한 가문이라한들 눈앞의 아이의 가문은 도성(都城)에서도 그 위세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고귀한 집안. 원한다면 더욱 좋은 곳에서 지낼 수 있음에도 고작해야 기생을 하겠답시고 찾아온 아이를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진심, 이십니까?"
"그럼 거짓부렁이겠나?"


아이의 진심이 무엇이든 어쨋든 홍루로 찾아온 이를 거부할만큼 그녀는 착하질 않았다.


"그럼 이제 나의 수하가 되었으니 말을 놓겠네. 나는 난화루의 행수, 홍련이네. 그댄?"
"명훈. 김, 명훈."



* *



"아하하- 난화루의 낙월(落月)이 그토록 대단하다 하더니만, 빈말이 아니었군."
"칭찬 감사히 받잡습니다, 영감."


음 흉하게 몸을 더듬어오는 노인의 행동에도 낙월이라 불린 이는 그저 나긋나긋하게 웃을 따름이었다. 계집의 나긋함은 없었지만, 매혹적이고 도도한 기생 낙월은 난하루의 상징이나 다름 없었다. 이윽고 방에서 나온 낙월의 얼굴에 서늘한 비웃음이 내걸렸다.


"같은 사내의 몸을 얻고자 돈을 쏟아붓는 어리석은 이는 어찌 이리도 많을까 모르겠군."


마치 춤추듯 우아하게 돌아선 낙월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한 사내가 몸을 드러냈다.


"저자가 난화루의 낙월. 지금은 멸한 김대감의 자제인가? 어찌 폐하께서는 몰락한 귀족가의 자제, 그것도 기생이 되어버린 사내에게 관심을 가지시나 모르겠군."


날카로운 눈으로 잠시 응시하던 사내가 멀어지자 그제서야 한쪽에서 낙월이 나타났다.


"주상께서 그저 감시차원으로 보내기에 임대감의 자제는 너무 높지 않은가? 그리 높이 봐주시니 감사하다 해야할까. 후후후. 난 폐하께서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을터이니 맘대로 해보시오, 임윤택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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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cy_j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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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뱀파이어


오싹-
후각이 마비되는 듯한 달콤함에 순간 소름이 돋았다. 옴몸의 세포가 그를 원했다.
달큰하고, 유혹적이며,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만큼, 매혹적인 향기. 새하얀 피부 밑에 흐르는 그 생명의 상징의 유혹이 너무나 노골적이라 순간 어지러웠다.

"괜찮아?"

순간 휘청이는 날 잡아채는 강인한 손. 가까워진 그에게서 풍기는 체향이, 피부 너머로 맥동하는 신선한 혈향이 날 정신차리지 못하게했다.

"고, 고맙습니다."

더이상 안겨있다가는 안될거라는 생각에 황급히 일어서며 그에게서 멀어졌다.
그가 안보일만큼 멀어지자 안도감과 아쉬움에 목이 탔다. 가방에서 꺼낸 혈액팩은 어제 수혈한 새것으로 담백하고 달콤했지만, 방금전의 그 향기에 비하자면 그야말로 태양과 반딧불. 앙다문 입술사이로 낮은 한숨이 나왔다.



-


"크큭, 천하의 김명훈이 도망쳤다는거야?"

배를 부여잡고 뒹구는 승일의 모습에 명훈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하여간 저 형은...
그런 명훈의 모습을 알아챈 승일이 여전히 웃음을 참지 못한채 명훈을 바라봤다. 천하의 김명훈이 이성을 잃게 만들만큼 달콤한 향의 소유자라.

"혹시, 반려(伴侶)아냐?"
"고작해야 음식에게 반려라는 호칭, 안붙여."

명훈의 냉담한 대답에 승일이 낮게 혀를 찼다. 뱀파이어 평생에 단 하나있다는 반려. 이미 반려를 제 옆에 둔 승일로서는 저토록 인간을 혐오하는 명훈이 이해되지 않았다.

"너, 그러다가 후회한다."
"글쎄?"




2. 조선시대


"역성혁명? 말이 좋아 역성혁명이지 반란이야. 몰라? 형, 지금 미쳤어?"
"내 손으로 새로운 왕을 모시는거다. 반란이라, 실패한다면 그렇겠지."

윤택의 말에 명훈은 입술을 깨물었다. 지금의 왕씨왕조도 나쁘지 않았다. 조금 어긋나고 비틀리긴 했어도, 노력한다면 분명 다시 세울수 있을터였다. 그런데 어찌 저리도 무모한걸까?

"이성계? 형은 그 자가 왕의 재목이라, 그리 생각하는 모양이지?"
"내가 모시는 왕은, 그 분이시다."
"그렇다면, 다신 날 볼 생각마."

명훈의 말에 윤택은 쓰게 웃으며 명훈의 볼로 손을 가져갔다. 선하고, 올곧고, 충성심이 깊은 녀석.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이미 길이 달라져있었다.

"내, 마지막 선의로 형의 그 말은, 못들은 것으로 하겠소."
"건강. 해라."

명훈은 뒤에서 문이 닫혀 윤택이 멀어지는 소리를 듣고서야 꼿꼿한 자세를 무너뜨렸다. 신념과 애정 . 명훈은 그 둘 중에서 그 어느것에도 충실해질 수 없을터였다. 그렇다면 제 자신이 옳다 생각한 길로 가야겠지.

"잘,,, 가시오. 윤택형. 내,,, 정인아...."




3. 회귀물


대략 윤택님이 죽은 뒤 . 자신의 마음을 몰랐던 명훈이는 윤택이 사라진 현실을 인정하지못함. 게다가 이 시기에서는 슈스케에 안나갔음. 그래서 남은 세명은 열심히 음악활동하지만, 인정받지 못하고 힘겨운 생활을 하면서 명훈이가 점점 무너져감.
그러다가 세명이서 차를 타고 가는데 그만 교통사고로 사망.

명 훈이가 간신히 정신이 들어서 깨보니까 , 막 윤택님이 암선고 받은지 얼마안되는 시점. 정말로 펑펑울며서 괴로워하고, 이 전혀 다른 새로운 현실에 힘들어하다가 윤택님에게 고백함. 윤택또한 명훈에 대해 좋아하고 있었던터라 받아들임. 그 뒤 슈스케 나가게 되어서 행복해짐.
뭐랄까, 이건 심리물이라서 포동긔 감정변화가 중요한데..




4. 윤택승일


"형..."
"왜 그딴 표정이냐? 누가 죽었어?"

윤택의 아무렇지 않은 말에 승일은 입술을 깨물었다. 어찌나 세게 베어물었는지 얼핏 피가 비치는 모습에 윤택이 얼굴을 찡그렸다.

"멍청아. 다치지 말라고했잖아."
"하지만..."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승일을 바라보던 윤택이 피식 웃으며 승일을 끌어당겼다. 체격이며 그 모든 부분에서 제 자신이 우세함에도 손쉽게 승일은 윤택에게 품에 안겼다.

"약한녀석."
"...."
"내가 이런 병에 무릎꿇을것 같아? 박승일. 내가 누구지? 너한테 어떤 의미지?"

윤택이 강하게 승일의 얼굴을 들어올려 시선을 맞추며 물었다. 아무런 대답없이 그저 바라보기만 하던 승일은 단호한 의지를 품은 윤택의 눈동자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힘겹게 입을 열었다.

"나의, ,,박승일의 지배자..."
"잘아네. 내가 널 두고 떠날일은 없어. 그러니 불안해하지마."

윤택의 말은 모든것을 믿게하는 힘이 있었다. 그랬기에 승일또한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믿지?"
"믿어요. 믿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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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cy_j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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