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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오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4.02 [카라오소] 사랑싸움 (오메가버스) 1

* 오메가버스 주의

* 캐붕주의

 

 

 

[카라오소] 사랑싸움

 

 

 

"제길.."

 

 

점점 열이 오르기 시작하는 몸에 히트사이클의 전조를 알아차린 오소마츠가 이를 갈았다. 꽤나 규칙적인 주기를 지니고 있는데다가 연을 맺은 알파를 둔 오소마츠는 상당히 안정적인 오메가였으나,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문제에는 상당히 취약했다. 그리고 요 근래, 오소마츠는 상당히 심기가 불편한 상태였다.

 

 

"..기분도 안 좋은데 잘됐네."

 

 

오소마츠의 입가에 사나운 미소가 걸렸다. 장남이니까, 형이니까 억누르던 고삐를 오랫만에 풀어볼 생각이었다. 한달내내 주기적으로 먹음으로써 히트사이클을 약하게 만들고 임신을 방지하는 사이클 방지제를 입안에 넣은 오소마츠는 적당히 시간을 확인 후 거실로 내려갔다. 슬슬 동생들이 돌아올 시간이었다.

느긋하게 쇼파에 앉아서 책을 보던 오소마츠는 잠시 후 문이 얼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그곳에는 즐겁게 웃으며 돌아온 삼남, 사남, 오남, 육남이 있었다.

이야, 기분도 안좋은데 심지어 알파새끼가 없다라.

삽시간에 내려가는 서늘한 온도를 깨달은 동생들의 표정이 굳었다.

 

 

"오소, 마츠형?"
"인사는?"
『다녀왔습니다.』
"형, 화난거야?"

 

 

이치마츠의 물음에 더더욱 서늘한 미소를 짓는 오소마츠의 모습에서 그들은 오소마츠에게 히트사이클이 찾아왔음을 깨달았다. 평상시에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오소마츠였지만, 그 반동일까, 히트사이클때의 오소마츠는 접근하는게 무서울만큼 흉악했다. 꽤나 주기적인만큼 아직 히트사이클시기가 아닌데도 히트사이클로 예민해진 오소마츠의 모습에서 요근래 형의 모습이 뭔가 불편해보였음을 기억해낸 쵸로마츠가 살짝 이치마츠에게 눈짓했다.

 

 

"우, 우리 먼저 올라가도될까, 형?"
"아아. 좋아."

 

 

사남 이하 동생들이 사라진것을 확인한 쵸로마츠가 조심스럽게 오소마츠를 바라봤다. 이정도로 예민해져서 기분이 가라앉은 오소마츠는 오랜만이라 절로 떨리는 몸을 억제하면서 쵸로마츠는 간신히 미소를 머금었다.

 

 

"무슨일이 있는건데?"
"아무것도 아니야. 내 알파새끼가 맘대로 다른 오메가새끼랑 이야기하고 다니는거야, 뭐, 상냥한 이 장남이 봐줘야겠지. 그런데 다른 오메가 냄새까지 풍기면 내가 좀, 불쾌하지 않겠어? 그렇지, 쵸로마츠?"

 

 

입가는 생글생글. 그런데 그 눈은 당장이라도 그 알파새끼, 차남 카라마츠를 죽일 것 같이 싸늘했다. 눈 깊은 곳에서 분노로 활활 타오르는 오소마츠의 모습에 쵸로마츠는 차마 입을 열 수 없었다.

 

물론 카라마츠가 오소마츠를 두고 바람을 피울만큼 요령이 좋은 녀석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보다 오소마츠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쉬운 일이던가. 알파든 오메가든 서로가 서로에게 각인 된 경우 어찌할 수 없는 소유욕을 지닐 수 밖에 없고, 그것이 최근 카라마츠에게서 풍기는 오메가 냄새에 터져나온 것이었다.

 

 

"형, 적당히.."
"다녀왔습니다. 어? 형님??"

 

 

어찌 저리도 눈치가 없나.

그야말로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장작을 지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서와, 카라마츠. 오늘 이 형님이랑 얘기 좀 할까?"

 

 

카라마츠가 이렇게 일찍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피했을텐데, 하필이면 피할 타이밍도 놓쳐버린 쵸로마츠는 스스로의 운 없음에 한탄했다. 사랑싸움 + 형제싸움에 피하는 것은 실패했으니, 끼어들지는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쵸로마츠는 거실 구석에 자신의 몸을 숨겼다.

오늘의 난 망부석이올시다.

 

 

"이야. 오늘은 오메가냄새가 더하네. 응?"
"아아. 사랑스러운 카라마츠걸이 오늘 아파서 부축해줘서 말이지. 아아, 역시 난 죄많은 남자인게지. 근데 왜 이리 화가난건가, 오소마츠형님?"

 

 

자신의 잘못은 모르는 것처럼 의아한 표정을 짓는 카라마츠의 모습에 오소마츠는 무척이나 즐겁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 내용은 흉악하기 짝이 없었지만.

 

 

"형님은 놔두고 다른 오메가새끼랑 가깝게 지낸다는거네."

 

 

베실베실 웃으며 몸을 일으킨 오소마츠가 카라마츠에게 다가갔다. 아무렇지않게 웃으며 카라마츠의 멱살을 잡아 챈 오소마츠가 다른쪽 손으로 주먹을 쥐고 카라마츠의 복부를 강타했다.

퍼억-

무시무시한 소리가 울리고, 지독한 통증에 순간 휘청거리는 카라마츠의 멱살을 제 쪽으로 당긴 오소마츠가 처음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상냥한 얼굴로 카라마츠를 바라봤다.

 

 

"크으. 혀, 형님?"
"넌 내 알파고, 그럼 당연히 다른 오메가 새끼랑 가깝게 지내면 안되지. 응?"
"그, 그게.."
"넌 내가 다른 알파놈이랑 가깝게 지내면 좋을것같아? 다른 알파놈의 냄새 풀풀 풍기면서?"

 

 

그 튼튼한 카라마츠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걸 알면서도 싸늘히 웃으며 조곤조곤 말하는 모습이 더 무서웠다. 카라마츠도 이렇게 화난 오소마츠는 너무 오랜만이라 적응조차 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

누가봐도 오소마츠가 알파에 카라마츠가 오메가로 보이는 커플인데, 사실 그 성별은 반대라니, 세상은 알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쵸로마츠는 다시금 오소마츠에게 함부로 덤비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너도 생각하면 불쾌하지?"
"내가 생각이 짧았다, 형님.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심하지."

 

 

순간 울컥한 표정을 지은 카라마츠가 오소마츠에게 사과했다. 그런 카라마츠의 대답에 그럭저럭 만족한 듯 오소마츠가 옅게 웃으며 카라마츠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츄-

 

 

"그래야지. 이 횽아 발정기 왔는데, 이렇게 내버려 둘 생각?"
"...나가지."

 

 

방금전까지의 흉악한 분위기는 어디로 팔아먹고 살랑살랑 봄바람마냥 웃으며 카라마츠를 유혹하는 오소마츠와 그런 오소마츠의 표정에 방금전까지 당하고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알파다운 표정으로 오소마츠를 끌어안은 카라마츠가 밖으로 나갔다. 비로소 평온해진 공기에 쵸로마츠의 얼굴이 구겨졌다.

 

 

"이렇게 금방 화해할꺼면 싸우지말란 말이다, 이 바보 형님들."

 

 

 

 

----

 

 

 

 

그 뒤에는 호텔가서 즐겁게 히트사이클을 즐겼겠죠.ㅋ

 

 

... 극악한 취향이 너무 드러나서 좀 부끄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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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cy_j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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