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조설정 난무
"우라하라씨."
"네? 쿠로사키님."
"솔찍히 대답해줬으면 좋겠어."
유난히 진지한 표정의 이치고의 모습에 우라하라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쿠로사키님이 저런 표정일때는 곤란한 질문이 많으신데.'
아니나다를까 이치고의 입에서 나온 질문은 우라하라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내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어?"
"..네?"
"정확히 말하자면, 내 수명은 얼마나 남은거야? 우라하라씨는 알지?"
"쿠, 쿠로사키님.."
당황함을 얼굴에서 지우지도 못한채 곤란한 표정으로 눈을 피하는 우라하라를 똑바로 응시하면서 이치고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무래도 추측이었지만, 정답인 모양이었다.
"그 , 무슨. 하, 하..."
"나도 바보는 아니니까."
아주 조금씩, 그저 컨디션 불량이라고 넘길만한 수준의 불편함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본능적으로 알아챘다. 이건 그저 컨디션 불량따위가 아니라고.
"그, 이치고님..."
"말해줘. 난, 얼마나 남았지?"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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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장이라니! 그런거 할 수 있을리 없잖아."
"쿠로사키 이치고여. 자네는 충분히 자격이 있네."
"영감님도 알다싶이 난 사신의 기본인 참권주귀(斬拳走鬼)의 백타(白打)와 귀도(鬼道)에 있어서는 문외한에 다름없다고. 게다가 영압 컨트롤도 부족하고. 그런 날 대장이라니, 무슨 생각이야."
대장이라니, 이치고로서는 절대로 피하고싶은 일인만큼, 자신이 대장이 될 수 없는 이유를 당당히 말한 이치고였지만,
의외로 총대장인 야마모토 시게쿠니 겐류사이의 표정이 밝았다. 아니, 걸렸다는 듯이 웃는 모습에서 조금의 불안감마저 생길 정도였다.
'뭔가, 불길하니 찜찜한데....'
"이치고여. 그건 걱정하지 말게나. 백타와 귀도는 전혀 할 줄 모르고, 대장이 되기위한 조건인 만해(卍解)는 고사하고 시해(始解)조차 할 수 없는 대장이 있다는것을 그대는 모르는가?"
"? 켄파치!!"
도대체 어째서 잊어버렸는지는 자신도 모르겠으나(사실 잊어버렸다기보단 잊어버리고 싶어했다는 쪽이 가깝지만), 11번대
대장인 자라키 켄파치는 총대장인 야마모토의 말처럼 백타와 귀도는 전혀 할 줄 모르는데다가 자신의 참백도의 이름조차 모르는
인물이었다. 이치고의 빈약하기 그지없는 변명따위는 전혀 상관없을만큼.
"이해한 것 같으니, 받아들였다고 알겠네."
"하, 하지만 다른 대장들이 갑자기 날 대장으로 올린다고 하면 반대.."
"
그건 걱정하지 말게나. 4번대, 5번대, 7번대, 8번대, 10번대, 11번대, 13번대 대장들은 찬성했으니까. 2번대, 3번대,
6번대, 12번대 대장도 반대가 아니라 자네의 의사에 맡겨야한다는 쪽이라네. 지금껏 자네가 이뤄온 일이지."
"하지만, 히사기씨가 허락할리 없잖습니까?"
아무리 다른 대장들이 찬성한다한들, 직접적으로 자신을 받아들이게 될 9번대의 부대장인 히사기 슈헤이가 찬성할리 없다는 생각에 이치고가 절박하게 외쳤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9번대 부대장 히사기군도 찬성쪽이네."
이치고는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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